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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배움

환상서점 전체적인 느낌 기억에 남는 문장 feat 소서림

by 겸배 2024. 1. 13.

환상서점 전체적인 느낌과 기억에 남는 문장을 적어 봅니다. 지금의 느낌과 기억에 남는 문장을 기록해 두고 후에 다시 보게 되었을 때는 어떤지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썸네일

 

환상서점 전체적인 느낌

환상서점이라는 제목에서 보이듯 현재 세상에서는 보기 힘든 이야기들이 전개가 됩니다. 사실 정확하게 이 책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첫 번째 읽어본 느낌으로는 인연이란 내가 기억하지 못하여도 참 소중하기도, 질기기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로 현 세상에서 옷깃만 스쳐도, 전생에서 엄청나게 좋은 관계였다는 말과 비슷한 맥락으로 생은 여러 번 반복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사랑했던, 좋아했던 관계는 좋은 것에 대한 이유가 딱히 없기에 전생에서 인연이 있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느낌들 때문에 책을 끝까지 읽게 된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느낌의 사람은 존재하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환상서점 표지

 

 

환상서점 기억에 남는 문장

같은 일을 여러번 반복해 통달한 사람의 기세

같은 일을 여러번 반복해 통달한 사람이라는 문장은 요즘 자기 계발서에서 많이 접하고 있는 반복과 관련된 문장입니다. 사실 저는 소설을 읽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주인공의 삶을 그 주인공과 비슷한 관점에서 살아보고자 하는 마음이 많습니다. 

사실 내가 살 수 있는 삶은 한정적이고 기억이 나는 것 또한 지금 생 밖에는 없기 때문에, 남을 이해하고 잠시라도 그 입장이 되어 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삶을 엿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설 속의 주인공과 같은 입장이 되어보려 노력하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가다 보면 역지사지하는 마음이 조금씩이라도 생기게 될 것이며, 그제서야 남을 이해해 보려는 시도가 시작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같은 일을 여러번 반복해 통달한 사람의 내용은 저에게 이런 소설의 주인공의 마음을 여러 번 반복해서 살펴보다 보면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의 연습이 되어 조금은 너그러운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주곤 합니다.

 

그럴듯한 거짓, 의심스러운 진실

참으로 재밌는 표현인데요, 같은 말이지만 거짓인데 그럴듯한 거짓과 진실인데 약간은 의심스러운 진실이라는 양면의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사람도 누구에게는 거짓으로 또 어떤이이게는 진실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양쪽의 생각을 하려는 연습을 하다 보면 오해가 발생하는 것은 점점 피할 수 있게 되겠지요.

 

자기 앞날을 20년이나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 - 퓨처셀프

등장 인물중에서 다은이 본인의 앞날을 20년이나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재밌는 게 책을 연속해서 읽다 보면, 직전에 읽었던 책의 영향을 받게 되고 선택적 주의라는 현상에 의해 직전의 책에서 알게 된 내용이 지금 읽는 책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평소라면 지나쳤을 부분의 문장인데요, 지난 주에 읽었던 벤저민 하디의 책 <퓨처셀프>에서 나오는 내용이 다은이 행동하는 것과 아주 동일합니다.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내가 살아온 결과이고,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내가 살아가는 결과이다. 즉 20년 후의 내가 살아가는 그 모습을 상상해서 정해둔 뒤에 현재의 내가 그에 맞게 살아가면 20년 후의 미래의 나를 만들 수 있다 하는 내용이 주된 것이었는데요, 소설에서 다은이 그렇게 사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도 놀랬습니다.

소서림 작가분도 미래의 나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계셨던 것이지요. 이래서 어떤 분야든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내가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냐에 따라 스승이 나에게 찾아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며

환상서점은 6개월정도 후에 다시 보면 다른 느낌이 올 것 같은 책입니다. 분명히 6개월 후에는 저도 많은 부분이 달라져 있을 테니까요. 이번 생뿐만 아니라 다음 생, 이전 생 모두 기억에는 없지만 연결되는 삶을 살고 있을 수도 있고, 그것이 아니라도 이번생에서만이라도 어린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 미래의 나로 연결이 되기에 각각의 나와 지금 많은 대화를 해보면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약간의 혼돈이 있는 만큼 서평을 쓰는 지금도 약간의 혼돈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선은 적극적인 독서를 하면서 읽어나가고 읽은 느낌이 가시기 전에 몇 줄의 글이라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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