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는 부모님은 너무나 많고 어찌 보면 바람이 불어오는 것과 같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상황입니다. 다만 한참 잔소리를 늘어놓은 후, 진정하고 생각을 하면 왜 그랬는지 후회가 밀려오지요. 가능하다면 잔소리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 챙겨보면 좋은 영상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아이에게 잔소리 한 후 후회할 때 보면 좋은 영상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관계론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계속해서 읽지 않았던 책입니다. 무료 전자책으로도 너무나도 많이 접할 수 있고, 유튜브에서 무료로 오디오북으로도 접할 수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1장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라 인데요, 사실 너무나 관심이 가져지지 않는 제목이었습니다.
제가 다시 제목을 짓는다면, "가까운 사람과 다툰 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읽는 책" 같은 느낌의 제목이었으면 훨씬 빨리 읽어 봤을 거라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아버지는 잊어버린다
위의 영상 33분 경에 나오는 '아버지는 잊어버린다'라는 내용이 오늘 이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입니다. 과거 피플지라는 신문기사에 사설로 리더스 다이제스지의 요약본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버지는 잊어버린다
아들아 내말을 듣거라. 나는 네가 잠들어 있는 동안 이야기 하고 있단다. 내 조그만 손은 뺨 밑에 끼어 있고 금발의 곱슬머리는 촉촉하게 젖어있는 이마에 붙어 있구나.
나는 네 방에 혼자 몰래 들어와 있단다. 몇 분 전에 서재에서 서류를 읽고 있을 때 후에 거센 물결의 나를 덮쳐왔다.
나는 죄책감을 느끼며 내 잠자리를 찾아왔단다
내가 생각해오던 몇 가지 일이 있단다 아들아.
나는 너한테 너무 까다롭게 대해 왔다. 내가 아침에 일어나 얼굴에 물만 찍어 버린다고 해서 학교에 가려고 옷을 입고 있는 너를 꾸짖곤 했지.
신발을 깨끗이 닦지 않는다 고 너를 비난했고 물건을 함부로 마루 바닥에 던져 놓는다고 화를 내기도 했었지. 아침 식사 때도 나는 또 네 결점을 들춰냈다.
음식을 흘린다 거나 잘 씹지도 않고 그냥 삼켜 버린다 거나 또 식탁에 팔꿈치를 올리고 버터를 빵에 많이 바른다는 등
그러나 너는 학교에 들어갈 때 출근하는 나를 돌아보며 손을 흔들며 말했지.
잘 다녀오세요 아빠~ 그때도 나는 얼굴을 찌푸리며 대답했지. 어깨를 펴고 걸어라
오후 늦게 그런 일이 다시 시작되었지 길을 걸어가다가 시멘트 바닥에서 무릎 걸음 하며 놀고 있는 널 보았단다. 네 타이즈에는 구멍이나 있었지. 나는 널 앞세우고 집으로 가면서 친구들 앞에서 야단치면서 망신을 줬다.
타이즈는 비싸다 내가 그것에 직접 샀다면 좀 더 주의했을 거야. 그걸 생각해 보렴. 아들아 아빠 입장에서 말이다.
얘야 기억하고 있니 나중에 내가 서재에서 서류를 보고 있을 때 너는 경계의 빛을 띠고 겁먹은 얼굴로 들어왔었잖니. 일을 방해당한 것에 짜증을 내면서 서류에서 눈을 뗀 나는 문 옆에서 망설이고 서 있는 너를 바라보며 무슨 일이냐 하고 퉁명스럽게 말했지.
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갑작스레 나에게로 달려와 두 팔로 내 목을 안고 키스를 했지. 너의 조그만 팔은 하나님이 내 마음속에 꽃 피운 애정을 담아 나를 꼭 껴안았다. 그것은 어떤 냉담하게 도시들 수 없는 애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서 너는 문 밖으로 나가 계단을 쿵쾅거리며 네 방으로 뛰어 올라갔다.
내 손에서 서류가 마루 바닥에 떨어지고 말할 수 없는 공포가 나를 사로잡은 것은 바로 그 직후에 일이었단다.
내가 왜 이런 나쁜 버릇을 갖게 되었을까? 잘못만을 찾아내 꾸짖는 버릇을 그것은 너를 착한 아이로 만들려다 생긴 버릇이란다. 너를 사랑하지 않아 그런 것이 아니라 어린 너한테 너무나 많은 것을 기대한 데서 생긴 잘못이란다.
나는 나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너를 재고 있었던 거란다. 그러나 너는 착하고 따뜻하고 진솔한 성격을 갖고 있다. 너의 조그만 마음은 넓은 언덕 위를 비추는 새벽빛처럼 한없이 넓단다.
그것은 순간적인 생각으로 내게 달려와 저녁 키스를 하던 네 행동에 잘 나타나있다. 오늘 밤엔 다른 것이 필요 없다 얘야. 나는 어두운 내 침실에 들어와 무릎을 꿇고 다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있단다.
이것은 작은 속죄에 불과하다. 내가 깨어 있을 때 이야기를 해도 너는 이런 일을 이해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일 나는 참다운 아버지가 되겠다. 나는 너와 사이좋게 지내고 내가 고통을 당할 때 같이 괴로워하고 네가 웃을 때 나도 웃겠다.
너를 꾸짖는 말이 튀어 나오려고 하면 혀를 깨물겠다 그리고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대뇌 어야지.
우리 애는 작은 어린아이의 불가하다고~!
너를 어른처럼 대해 온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지금 내가 침대 쭈그리고 자는 것을 보니 아직 너 는 갓난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겠구나. 어제까지 너는 어머니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품에 안겨 있었지.
내가 너무나 많은 것을 너한테 요구에 왔구나 너무나도 많은 것을.
마치며
인간이라는 글자를 잘 봐도 사람사이라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중에서도 부모와 자식 간의 사이는 가장 가깝지만 서로에게 바라는 것과 기대하는 것이 많아서인지 잘 지내는 것이 힘듭니다.
위의 아버지가 특별한 아버지가 아니라, 저도 저런 모습이고 대부분의 부모들이 저런 후회를 하면서 아이들을 돌보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아버지의 후회처럼 너무나 많은 것을 바라고, 어른처럼 대하는 점만 하나씩 고치게 되어도 더 좋은 관계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잔소리하고 싶어지면 다시 플레이해서 보려고 이렇게 포스팅해 봅니다.
세상의 부모님들 힘내 봅시다.
ps
위의 영상은 처음부터 천천히 보면 너무나 많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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