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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배움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책 추천 사랑의 묘약은 있을까?

by 겸배 2023. 9. 17.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책의 표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얼마 전 집사람이 재밌게 읽은 책이라 언제 볼까 생각하고 있던 책인데, 게코 도마뱀 관련 책을 빌리러 가는 김에 둘러본 나의 눈에 띄었습니다. 버릇처럼 5페이지 정도를 먼저 읽어봤는데요 술술 읽힙니다. 

 

책 표지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표지

요즘은 이런 그림 같은 표지의 형식을 많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유명한 불편한 편의점도 그랬고, 또 재밌게 본 책들의 부엌이라는 책도 이런 형태였습니다. 무엇이든 유행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런 유행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맘에 듭니다. 만화도 좋아하고 해서 어느 정도 그림이 있다면 상상하는데 좀 더 편안해지는 느낌이 생겨서이지요.

 

전체적인 느낌

지은이에 대한 부분과 내용들은 직접 읽어보게 되면 알게 될 텐데요 특이한 점은 완전 처음보는 단어들이 10개 정도는 나온 느낌입니다. 지은이가 국문학과 관련 출신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문예창작과를 나오신 정통 작가이군요. 이렇게 생경한 단어는 이런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되는 보너스 같은 느낌이라서 너무 좋은 느낌이 듭니다.

 

이 책에서는 영광, 수애, 효선, 우식, 하나, 애춘, 승규, 이환, 용희, 재완 등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한 사람 캐릭터들의 사연들이 억지스럽지 않게 잘 설정되어 있는것도 책을 읽는 내내 맘에 들었습니다.

 

민감할 수 있는 여러 사회 문제들도 전반적으로 다루었는데요, 희안하게도 심각하지 않게 이야기가 잘 전개되는 느낌을 받는 소설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읽는다면 여유 있게 생각을 넓이를 좀 더 키울 수 있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읽는 동안 그래서 사랑의 묘약 같은 허무맹랑한 약들을 풀어나가면서 작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가 궁금했는데요. 역시 사랑에 대한 작가가 생각하는 부분이 나왔습니다.

 

사랑이란?

 

우리는 모두 사랑받으려고만 했던 게 아닌가 싶네요. 상담하는 저부터도 그랬던 거 같아요. 저희 아빠가 늘 그러셨어요. 사랑은 주고받는 호르몬 작용이라고. 받기 이전에 주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요? 사랑을 준다는 것은 마음을 열고, 양보하는게 아닐까요.

사랑은 먼저 주는 것

작품 내에서 주인공인 효선이 상담할 때 원망에 가득찬 내담자에게 하는 말입니다. 대부분 사랑이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면 거의 완벽한 해결책이 될 만한 내용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은 서로 주고받는 작용을 하고, 받기 이전에 먼저 주는 것이라고요. 

젊은 사람뿐 아니라,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왜 저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하는 말을 가끔씩 하곤 한데요. 역시 나부터 진심으로 상대를 좋아하고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분명히 서로 주고받는 사랑이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뭐 남녀 간의 사랑이 무조건 성공한다는 말은 아니라, 친구관계나 부모 자식, 회사 동료등의 관계가 있는 곳에서는 성공확률 100% 라고 확신해 봅니다.

 

사랑은 외딴섬처럼 떨어져 있던 타인과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 아닐까요? 나로만 살던 내가 다른 사람이 느끼는 고통과 기쁨을 똑같이 느낄 수 있게 되는 거요

사랑은 타인과 나를 연결하는 것

위에서 말한 먼저 상대를 좋아하고 양보하다 보면 비로소 나와 타인이 연결됨을 느끼고, 상대의 고통에도 같이 아파할 수 있고, 기쁨마저 같이 즐거워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사랑이다~ 하는 것이 작가가 말하고 싶어했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마치며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에서 판매하는 사랑의 묘약이란 내가 먼저 상대를 좋아하고 양보하면서 배려하는 것을 진심으로 하는 것, 그래서 행동에서도 그 마음이 보이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작품 안에서는 그 약을 팔지만 현실에서는 우리의 진심 어린 먼저 사랑하는 마음이 묘약이 되어 상대방에게도 전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좀 더 먼저 좋아하고 양보하는 노력을 해봐야겠습니다. 좋은데 재밌기까지 한 내용을 잘 이야기해 준 이선영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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