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고르는 방법이라는 것은 개인차가 존재합니다. 특히 독서를 많이 하지 않아서 거의 처음 시작하는 독서인 경우에는 가장 어려운 것이 책 고르는 것입니다. 쉽게 책 고르는 방법을 공유해 봅니다.
책 고르는 순서
1. 공공 도서관을 찾아갑니다.
2.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나 신간, 베스트셀러 무엇이든 좋으니 아무 책이나 10권 뽑아옵니다.
3. 뽑은 책의 목차를 확인해 봅니다.
4. 제일 흥미가 있어 보이는 책을 선택합니다.
5. 딱 5페이지만 읽어 봅니다.
6. 읽어 지면 읽어 나가고, 읽어지지 않으면 반납합니다.
7. 반납했다면, 다시 2번 행동을 합니다. (2번~6번 1싸이클)
8. 1사이클을 3회까지 진행했는데도, 읽어지지 않으면 청소년용 도서로 갑니다.
9. 2번~6번 사이클을 진행합니다.
10. 5페이지가 잘 읽어지면 성공, 읽어지지 않으면 반납 후, 3 사이클 진행해 봅니다.
11. 그래도 읽어지지 않는다면, 어린이용 책으로 갑니다.
12. 여기서 다시 2번~6번 사이클을 진행합니다.
각 과정별 설명
1. 공공도서관을 가는 이유
-. 서점은 아무래도 새책이고 약간은 눈치가 보입니다. 하나 내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도서관은 나에게 일부의 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넓은 책상이 있어서 책 10권을 빌린 후에 한 권 한 권 확인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2. 아무 책이나 10권 뽑는 이유
-. 책은 읽기 전까지는 어떤 책이 나와 맞을지 알 수 없습니다. 최대한 확률을 높이기 위해 10권으로 선정한 것입니다. 여력이 된다면, 20권도 좋습니다.
3. 목차를 보는 이유
-. 지은이들이 목차를 적을 때 많은 고민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한눈에 책의 구조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책 제목에서 끌리고, 목차의 소제목에서도 흥미 있는 내용이 나온다면 책이 나와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4. 딱 5페이지만 읽어 보는 이유
-. 원래는 10%입니다. 300페이지 책이면 30페이지 정도 읽어보면, 작가의 말투나 이야기 전개가 나와 맞는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즉 맞지 않는 책을 구분하는 데는 10% 정도 읽어보면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 반면 진짜 재밌어서 나와 맞는 책은 5페이지 정도 읽으면 그냥 술술 읽힙니다. 남들이 재미없다고 해도, 나의 경험과 어휘력들의 궁합이 맞는 책은 거의 처음부터 바로 재미있어지니까요.
5. 5페이지 읽어지지 않는 책을 반납하는 이유
-. 거의 대부분 독서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맞지 않는 책을 선택하고, 끝까지 읽으려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읽히지 않는 것은 독자의 현재 상황, 언어 능력, 생각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맞지 않는 것이며, 1년이나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만나게 되면, 생각과 달리 잘 읽어지는 것도 있기에 지금 나와 맞지 않는 책을 억지로 읽는 것은 좋지 않은 선택이라 여겨집니다.
-. 그래서 현재의 나와 최대한 잘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독서를 잘해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6. 3 사이클 실패 후, 청소년용 책으로 가야 하는 이유
-. 나이가 많아진다고 해서 일반적인 언어능력이 동시에 상승하는 것이 아닙니다. 3 사이클이라는 것은 30권의 책을 만난 것인데요, 그 정도 만남으로 읽어지는 책을 만나지 못한 것은 여기 있는 책들이 전반적으로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 그래서 진정 독서를 해서 생각의 꾸러미를 키우고자 한다면, 한 단계 낮을 어휘를 사용하는 청소년, 그것도 아니면 어린이용 책을 선택하는 것이 독서와 친해지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 청소년 책이나 어린이용 책은 정말 재미있고, 잘 읽힙니다. 책 읽는, 책을 펼치는 습관이 길러지면 자연스럽게 성인용 책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마치며
사실, 위의 방법은 공부하는 방법과 아주 유사합니다. 자신의 언어 수준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최소 10권 정도를 펼쳐보고, 만나보고, 작가와 대화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 행동으로 하루에 10분씩만 동일한 시간에 독서를 아니 책을 펼치고 다이어리에 기록하기만 해도, 어제보다는 좀 더 똑똑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10권이 부담되면, 5권도 좋으니 우선 도서관으로 가서 표지가 이쁜, 제목이 멋진, 작가 이름이 나와 같은 아주 작은 이유라도 되는 책을 선택하여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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