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병원을 고르는 것은 개인마다 분명히 큰 차이점이 있을 것입니다. 좋은 이라는 말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병원은 아픈 곳을 잘 치료하는 곳이기에, 몇 가지 선택 기준이 있으면 좋을 것이고 그 기준을 확인하면서 선택한다면 좀 더 나은 선택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 속의 내용을 읽고 평소에 제가 생각했던 것을 더해서 말해 보겠습니다.
선택 기준
1. 건물: 시설이 화려한 곳을 조심합니다
-. 사실 이 내용은 필자도 개인적으로 아주 잘 살피는 부분입니다. 실제 개업시기부터 좋은 것을 넘어서서 과한 인테리어와 장비는 그 병원의 주인을 압밥하는 요소가 될 것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시선으로 보았을 때 과하다고 생각되면 꺼리는 편입니다.
2. 의사 개인의 소비 취향: 시계등 장신구가 화려하다면 어쨋든 돈이 많이 필요한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 이 역시 1번과 일맥상통한 이야기 입니다. 소비의 그릇이 크다면 역시나 그에 상응하는 수입도 있어야 하고, 의사에게 그런 수입의 압박은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테니까요.
3. 의사의 나이를 예상해 봅니다.
-. 이 부분이야 케바케인데요. 단점 위주로 보자면 젊은 의사분들은 경험이 부족할 수 있고, 나이 많으신 분은 새 지식을 수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한계가 있으니,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는 40~50대 의사분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환자의 필요 행동
1. 의사앞에서 말을 많이 하고 많이 물어봅니다.
-. 사람을 고치든지 기계를 고치든지 가장 중요한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지식, 경험들이 다르기에 똑같은 단어를 듣더라도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말을 많이 섞어서 나의 생각과 현상을 의사에게 전달하는 것이 진료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부분의 의사들은 공부를 잘했을 것이고, 과거의 공부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외향적인 친구들보다는 조용히 인내하면서 공부하던 친구들이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이노도 지적한 부분이고요. 그렇다면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많을 테고, 환자의 입장에서 열심히 질문해야 듣고 싶었던 내용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 중병(수술)일 경우 절대로 어느 한 의사의 말만 듣지는 말아야 합니다.
-. 정말로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필자의 지인 중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위하여 진찰을 받았는데, 뻔쩍뻔쩍한 건물에서의 진료비가 3배 이상 나온 경험이 있습니다. 3개의 병원을 방문했는데, 너무 다른 내용의 결과를 받았고 그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지금은 아주 좋은 허리 상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 필자의 지인 중 백내장 판정을 받고 당장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는 진료결과를 받은 경우역시, 제가 총 3군데에서 진찰받고 수술하자고 권유했고, 그 결과 다른 병원에서는 증세가 심하지 않아 약물치료로 대체하자고 하였고, 지금은 완쾌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수술이 필요하다면 최소 2곳, 가능하다면 3곳에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첨단설비로 검사를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한의사의 의견도 참고해 보아야 합니다.
-. 실제적으로 서양의학은 적극적인 치료에 가깝고 한의학은 자연스럽운 치유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질병이나 질환에서 어떤 쪽이 더 영향이 있을지는 모르기에 양쪽의 방법들을 다 열어보는 것이 치료할 때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4. 자격증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 전문의와 일반의로 구분이 되는데요, 의학 박사들은 수없이 많은 질병들 중에서 어느 특정한 병 하나를 연구해서 학위를 받기에, 그 병이 아닌 분야는 박사에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전문의가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5. 비정상적인 방법의 운영이 보이는 병원을 확인해야 합니다.
-. 소위말하는 나이롱환자들이 많은 병원은 믿고 거르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이런 병원을 구별하는 방법은, 병원 옷을 입고 밖에서 담배나 술을 드시는 분이 보이면 그 환자복을 잘 살펴보고 기억해 두면 될 것입니다.
환자나 보호자의 추천 행동
1. 가족종 누군가가 특이한 병에 걸렸다면, 의사 역시 교과서 한 페이지 정도의 지식만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니, 인터넷과 의학서적등을 살펴보면 좋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공부해서 전문의 수준의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의사들 역시도 과거 사례를 확인하면서 공부한 사람들이니까요.
2. 병이 희귀하다면 반드시 유명 종합병원으로 가서 경험이 있는 의사를 만날 확률을 높여야 합니다.
3. 특수 클리닉 간판에 지나친 신뢰는 갖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에서 클리닉의 뜻은 "외래진료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합니다.
4. 부모님이 중병에 걸렸을 때는 반드시 역할 분담을 하십시오. 생각보다 긴 싸움이 될 터인데요 모두가 체력을 최대한 아껴두어야 합니다.
5. 자신만의 비법이 있다는 말을 하는 의사 선생님은 가능한 한 믿고 거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분명한 부작용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실제로, 누군가가 아플 땐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지요. 저도 얼마 전에 큰 일을 치렀고 지나고 나서 복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니 세이노 저자께서 하는 말들의 많은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조금씩이나마 이런 내용들을 알고 있다면, 정말로 급할 땐 한 두 가지라도 생각날 수 있기에 이렇게 개인적인 생각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아프기 전에 관리하는 것임을 명심하시고, 오늘도 모두 건강하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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