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 타고 출근하는 중 기분 좋게 주유를 하고 시동을 켰는데, 이런 뭐죠? 못 보던 표시가 떠있습니다. 스패너는 본 적이 있는데요 아래에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퇴근길에 르노코리아 서비스센터에 들러 수리완료 했습니다.
경고등의 모습
스패너 표시는 서비스센터 방문 후, 1년 또는 10,000km 이후에 엔진 오일을 교체하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경고등이라고 작년에 설명을 받았습니다. 사실 작년 메모를 보니 23년 5월~8월 오일 교체해야 한다고 써두었는데, 올해 일들이 많아서라는 핑계로 센터에 들리지 못했었습니다.
오늘 어김없이 떠서 그런가 보다 하고 있는데, 아래에 처음 보는 경고등이 떡하니 불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뭐지? 도대체 뭐지? 처음 보는데?
이런 느낌일 땐 검색이죠, 그런데 검색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저 모습을 뭐라 쳐야 할 지 모르겠어서요. 대신 이미지 검색이라고 좋은 검색에서 비슷한 것을 찾아보니 2가지 정도로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첫 번째는 미션오일 관련 경고등이다. 서비스 센터 가서 찍어보고, 삭제한 후 운행해 보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배터리가 다 된 경우에 가끔씩 불이 들어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배터리는 약 2년 전 겨울에, 미션오일 역시 21년에 교체를 하여서 에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강력하게 믿고 싶었습니다. 제발~~~
서비스센터 예약 및 수리 시간
양산 이마트 맞으편 시외버스터미널 2층에 위치한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하고 문의를 하여 예약을 하려고 하니, "토요일 예약은 불가", "당일 예약도 불가" 저는 오늘 아니면 토요일인 내일 하려고 했는데 둘 다 안된다고 합니다. 예약을 계획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래서, 오늘 회사를 1시간 일찍 조퇴한 후 방문하기로 하고 방문했습니다. 도착 시간은 금요일 오후 4시였고, 약 1시간은 기다려야 진단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 상황은 예상을 했었고, 집으로 가서 할 일 하고 있기로 맘먹었기에 집으로 가서 제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5시경 전화가 왔고, 경고등 관련 진단기 찍어보니 기록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엥? 뭐지? 사진 안 찍었으면 그런 일이 아예 없었다고 해도 될만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엔진오일 교체, 에어컨 필터 교체까지는 예상했었는데, 역시 하나를 추가합니다. 브레이크 오일이 수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물론 넘었지요. 제조사에서는 5만이 교체 시기라고 하고 제차는 8만이니까요. 하나 그 숫자는 과잉이라 생각했기에 교체를 미루곤 했었습니다. 허나 이번에 교체하면 5년 정도는 걱정 없이 탈 수 있고 다음에 타이어든 약간의 목돈이 필요한 수리를 생각했기에 오늘 브레이크 오일까지 교체하는 것으로 합의 완료 했습니다.
수리시간은 다해서 1시간 정도였고, 5시 50분경 차를 찾아왔습니다. 기다렸으면 지겨웠을 텐데 집으로 와서 아이랑 얼굴도 보고 시간 관리를 잘한 느낌이었습니다.
엔진오일, 에어컨필터, 브레이크 오일 가격
엔진오일은 약 55,000원 정도, 에어컨 필터는 약 60,000원, 브레이크 오일이 약 100,000원 정도였습니다. 아까 통화할 땐 몰랐는데 에어컨 필터 교체가 다소 비싼 감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계속 교체를 해 왔던 품목인데 작년부터 엔진오일 교체 시에 같이 교체하고 있는데 이렇게 보니 엔진오일보다 비싼 게 맘에 들지 않습니다. 내년에는 제가 부지런을 떨어야겠습니다.
마치며
아침에 이런 경고등이 뜨면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제가 어떻게 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고 세월이 흐르면 발생하는 일이기에 그냥저냥 합니다. 다행히 소모품들만 교체를 해도 운전해 보면 느낌이 다를 정도로 잘 나가니 기분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에어컨 필터를 생각하면 약간 아쉽지만 내년엔 제가 다시 교체를 하고요, 오늘은 차를 맡기고 와서 다른 일도 볼 수 있었고, 차량 수리도 깔끔하게 마무리하여서 기분 좋은 주말이 되었습니다.
역시 차량 수리는 미루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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