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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 오디오북 퀸의 대각선 독서 후기

by 겸배 2024. 10. 31.

윌라 오디오북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퀸의 대각선을 읽었습니다. 오디오북이니 들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 잠시 고민되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 다 읽은 후 여운을 남기기 위해 간단한 후기 적어 봅니다.

 

퀸의 대각서 주인공

모니카 매킨타이어

모니카 매킨타이어는 안트로 포비아라고 하면서 인간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지만, 사실 완벽하게 혼자서 살아갈 수는 없겠지요. 소설에서는 보통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의 성향을 모니카를 통해서 더 극으로 표현한 듯 느껴졌습니다. 

혼자가 좋지만 혼자서는 살 수 없다가 모니카가 주인공인 이유일 것입니다. 

 

니콜 오코너

반대로 오토 포비아라 표현되는 말로 군중과 함께하는 것을 존중하며 공산주의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역시나 모니카와 비슷하게 군중, 무리에 중심을 두지만 역시 완전하게 무리로 존재하는 것 또한 힘들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가장 강렬했던 장면 - 약 스포

마지막 체스 장면

사실 중반까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특유의 재미가 잘 느껴지지 않는 작품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세계사 책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그만 볼까? 이 두 여자의 싸움을 왜 봐야 하지? 하는 생각도 들긴 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인 니콜이 모니카를 찾아와서 나누는 대화들은 압권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강했고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즉 소름 돋는 장면이었죠.

 

아주 담백하게 서로를 죽이려고 했었던 내용을 추억이라도 되는냥 대화하면서 위스키를 나누는 장면은 와~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모니카가 마지막 성에서 혼자 지내는 장면

머리와 옷 매무새 만큼은 저녁 약속이 있는 사람처럼 늘 단정히 하려고 애쓴다. 운동은 게을리하지 않는다. 항상 숙면을 취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한다. 얼굴에 미소를 유지한다.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모니카의 삶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배우는 지침서에나 나올 문장이 소설책에 등장하고, 그대로 살아가는 주인공을 보니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락 콘서트에서 자동차로 압사를 피하는 장면

니콜의 행동 중에서는 가장 엄청났던 장면이 이 장면입니다. 많은 관중이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입구에 자동차를 의도적으로 주차하여 사람들의 빠져나오는 속도를 조절한 것인데요, 물리학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성우

김가령, 방시우, 이세레나, 송기원, 이주승 낭독이었습니다. 

 

 

오디오북 장점

오디오북은 사실 재미없는 출근 시간을 너무나 행복하게 해 줍니다. 너무 재밌어서 출근했는데 주차장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더 듣고 내린 적도 많습니다. 퇴근은 또 어떻고요.

사실 운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오디오북 덕분에 출퇴근 1시간이 너무나 재밌는 시간이 됩니다. 

 

 

마치며

모든 책은 책이라기보다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특히 소설은 그중에서도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세계관이 먼저 만들어져야 하기에 작가의 치밀한 생각들이 그대로 투영될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얼마나 힘들게 탄생을 시킬지를 생각해 보면 그저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너무나 유명하지요.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들을 보여주니 말입니다. 쉽게 쉽게 읽히지는 않는 내용이었으나, 오디오북의 장점으로 영화처럼 감상했습니다. 퀸의 대각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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