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쓰고 싶을 때는 언제일까요? 저 같은 경우는 거의 그런 맘이 들지 않다가, 한 번 생기기 시작하면 매일 생깁니다. 그렇지만, 마음이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는 그만두면 당장 금전적인 압박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아나가야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 다잡기
진짜로 그만두고 싶은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지금 당장 A4용지 한 장을 책상 위에 두고, 그만두고 싶은 이유를 하나하나 써나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 생각에 충실하게 진심으로 쓰는 것 일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갑자기 일이 너무 많아지기 시작해서 주말조차 쉴 수 없게 되었고, 거래처에서 원하는 것과 회사 오너가 원하는 것에서 차이가 발생하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니, 웬걸?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보다 제한적이었습니다. Help Desk에 앉아서 상담해 주는 분들처럼, 내용 접수 후 요청하는 내용과 같이 행동하기만 하여도 극복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퇴근을 못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었습니다. 일이 남은 채로 퇴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일 다시 하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어떻게 퇴근하냐구요? 실제 사직서를 썼다고 생각한 후, "내일 뵙겠습니다~~"하고 퇴근하면 됩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결과를 생각하며 행동하지 말아라." 고 많이 말하는데요, 직장인에게도 똑같이 통용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분명 이래도 저래도 안 되는 상황은 있고, 그렇다면 그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리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고요.
난 분명 사직서를 썼다. 1달~1년안에 나간다. 진짜로~~,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멘털이 붕괴되는 일을 줄어들 수 있을 겁니다.
실제적인 준비
사실 실제적인 준비 없이 위의 마음 다잡기만으로는 정신승리에 가깝습니다. 정신승리를 잘하면 맷집이 좋아져서 멘탈이 붕괴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다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인 금전적인 부분을 해결해야 합니다.
제가 선택한 부분은 역시나 파이프 라인 늘리기 입니다. 한 달 혹은 1년으로 계산하여서 본인이 실제 벌어들이는 금액을 확인합니다. 우선은 100분의 1, 1%부터 시작해 봅니다. 100만 원을 벌고 있다면, 한 달에 월급 말고 1만 원부터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벌어보는 것입니다. 1%의 수익을 올리고, 그 수익들이 100%를 지나 200%가 3개월 연속 실현되면, 사직서를 종이비행기 접은 후에 던지고 나갈 수 있게 됩니다.
파이프라인 LIST
- 주식투자 : 단타, 스윙, 장기 등 회사 다니면서 가능
- 코인 : 퇴근 후에 할 수 있어서 좋기 하나, 실물이 없고, 24시간 거래가능하기에 의지력에 따라 폐인되기 좋음
- 블로거 : 첫 수익까지 걸리는 시간이 긴 편이어서, 중간에 노력만하고 포기할 가능성이 많으나, 끈질기게 하면 가능성 높음
- 유튜버 : 블로거와 비교했을 때, 시간, 노력, 실력 등 더 많은 부분이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상당히 좋음
- 무인가게 :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필두로 한 무인가게로 초기 투자비가 필요함
- 주말 알바 : 가장 쉽게 벌어들일 수 있으나, 주말 쉬지 못하고 노동이 들어가야 하기에 장기적인 해결책이 못됨. 해보면 지금 회사가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해 줌.
- 저녁 배달 : 오토바이 한대 장만 후, 해보려 생각 중임. 경험이 없어서 아직 모르겠음
- 과외 : 가장 고가에 쉽지만, 공부에 대한 실력이 필요하고 준비해야 할 내용이 많음
- 쿠팡파트너스 / 스마트스토어/도매꾹 : 블로그와 비슷하게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자고 있어도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좋은 내용이라 필수적으로 해봐야 함
- 전자책 판매 : 본인의 잘하는 분야를 책으로 만들어서 전자책화 하고, 그것을 판매함.
- 크몽 : 본인의 주특기를 살려서 여러가지를 직접적으로 판매할 수 있음
결론은 실체가 있고, 벌이가 되는 작은 것부터 준비해 보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연금의 역할도 하게 되며 실제 급여가 좀 낮지만 만족도는 높은 직업을 선택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의 리스트를 보시고 더 좋은 것 있으면 저에게도 알려주시고, 저도 생각이 나면 하나하나 추가해 보겠습니다. 여기 들어오신 많은 예비 퇴사자분들에게 그래도 조금이나마 구체적인 답을 드리고 싶어서 포스팅하였습니다. 아자차 파이팅입니다. 인생 뭐 별거 있습니다. 돈 받으며 회사 맘대로 다닌다고 누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일단 나부터 살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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