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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서평 및 기억에 남는 문구 top 3

by 겸배 2023. 12. 31.

불편한 편의점 서평 및 기억에 남는 문구 3가지를 써봅니다. 소설류에서는 인생책 1위인데요, 캐릭터마다 이야기하는 부분이 다 다르기에 그 내용들을 한 번 곱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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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서평

불편한 편의점은 21년 4월 20일 초판 1쇄가 인쇄되었다고 나옵니다. 한창 코로나로 나라 전체가 뒤숭숭하던 경험을 하던 시기인데요, 저는 밀리의 서재에 인기 도서라고 뜨는 것을 확인해 본 후에 오디오 북으로 챕터 1을 들어보다가 너무 재밌어서 E-Book으로 끝까지 읽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고 싶을 때 한번 더 읽었고, 23년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 3번째로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소설이라는 장르는 내용의 전개나 흐름 등이 중요해서 두번 보는 것을 즐겨하지 않지만, 인간적인 내용이나 철학적인 내용이 보이는 책은 꼭 다시 읽어봅니다. 사실 두 번째 읽을 때가 훨씬 더 많은 내용이 보입니다. 

불편한 편의점을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주인공 독고의 사람 대하는 방식이 눈에 띄었고, 전에도 봤겠지만 흘려 보내었던 문장들이 지금의 나와 만나서 좀 더 큰 의미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문구 몇 문장을 간단하게 소개시켜 드리고자 이렇게 포스팅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문구 top 3

1. 진심같은 거 없이 그냥 친절한 척만 해도 친절해지는 것 같아요

이 말은 극작가인 인경이 인생의 마지막 집필을 위해 편의점 맞은편에 왔다가 독고씨와 인터뷰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독고씨의 대사입니다.

편의점에서 접객을 하며 사람들과 친해지고 그냥 진심 같은 거 없이 접객을 위해서 그냥 친절한 척만 해도 친절해지는 것 같다는 독고씨의 말입니다.

사실 즐거운 일이 있으면 웃지만, 웃다 보면 즐거워 진다는 말이 있는데요, 타인에게 그냥 친절하게 대하기만 하더라도 나 자신이 친절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보여서 좀 더 친절한 말투와 행동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의지를 뿜뿜 하게 만들어 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우선, 그냥 친절하게 대해 보려고 합니다.

 

2.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편의점의 낮을 책임지는 선숙씨의 아들과의 관계에 대한 에피소드가 마무리되고 난 후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선숙 씨는 아들이 선택한 삶에서 나빠진 결과만을 바라보고 이유라든지, 생각을 들어보려고 조차 하지 않아서 아들과의 관계가 단절됩니다.

그 관계를 독고씨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게임할 때 먹으면 아주 편하다는 삼각김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아들과 대화가 우연하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아들과 카톡까지 하는 관계로 발전하고 그런 사소한 행동의 변화에서도 행복을 느끼는 선숙 씨를 보게 됩니다.

모든 관계에서 소통이 되지 않아서 오해가 발생이 되고, 오해가 발생이 되면 상대의 말을 듣지 않는 상태까지 가버리게 되니, 그 소통을 하기 위한 최고의 해결책은 독고씨가 행동한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참참을 먹으로 오는 직장인을 위한 작은 열풍기, 게임만 하는 아들과 관계가 틀어져 버린 선숙 씨를 위한 삼각 김밥,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던 시현 씨에게는 설명을 잘한다는 말과 유튜브에 업로드해보라는 의견등은 상대에 대한 관심의 결과물이 됩니다.

각자의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서로간의 무관심으로 인한 거리를 관심으로서 줄여나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독고씨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상대방에게 작은 배려와 염여사가 자주 말하는 경우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사장님 같이 남에 대한 헤어림이 있는 사람이 그러한 자일 것이다.

마지막에 독고씨가 기억을 찾고, 편의점 사장님과 서울역에서 작별을 할 때 독고씨의 생각인 문장입니다.

독고씨가 시현, 인영, 참참참 직장인, 흥신소 아저씨, 사장님 아들, 선숙 씨 등에게 관심을 가지고 상대의 힘듦을 조언 아닌 조언을 해가면서 헤아림이라는 단어와 같은 결과를 가지게 되었을 때, 그 시작은 염여사의 독고씨에 대한 헤아림이었습니다. 

아무도 기회를 주려고 하지 않는 취직의 기회를 무려 노숙자에게 주었고, 외부에서 보이는 모습보다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면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니, 그 사람 또한 타인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고 모두가 행복한 삶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되는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마치며

요즘 사람들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무관심 합니다. 대신 멀리 떨어져 있는 sns를 통한 관계에서는 좋아요와 같은 것으로 너무나도 관심을 표합니다. 

아마도 직접적으로 관심을 표하는 것에 대한 적지않은 부담감 때문일 것인데요, 이 표현조차 위에서 말한 것처럼 난 원래 표현을 잘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해 버리면 그런 사람이 자연스럽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변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기를 죽이는 말보다, 기를 살려주고 배려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면 큰 도움보다 작지만 지금 당장 필요한 도움을 행동으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조금 더 주변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면 분명히 독고씨처럼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24년에는 저도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를 잡기위해 따뜻한 눈으로 관심 있게 타인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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